다카마쓰 — 명원 리쓰린 공원과 '우동현' 사누키 우동
시코쿠의 관문 다카마쓰(高松)는 두 가지로 기억된다. 하나는 일본 정원의 백미로 꼽히는 리쓰린 공원, 또 하나는 '우동현'이라 불릴 만큼 유명한 사누키 우동이다. 오카야마에서 세토대교를 건너 열차로 닿는 이 도시는, 잔잔한 세토내해의 정취와 소박한 면 한 그릇이 어우러져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었다.
핵심 요약
- 다카마쓰는 리쓰린 공원과 사누키 우동을 중심으로 하루 코스를 짜기 좋은 시코쿠 관문 도시다.
- 오카야마에서 열차로 접근하기 좋고, 나오시마·야시마까지 묶으면 1박 2일 구성이 알맞다.
- 정원 산책은 오전, 우동집은 점심 전후로 배치하면 동선이 편하다.
공식 정보 확인
- 다카마쓰 시내 관광은 Takamatsu official tourism, 가가와 전체 동선은 Kagawa official tourism에서 확인한다.
- 리쓰린 공원의 입장 시간, 행사, 계절별 운영은 Ritsurin Garden official guide가 기준이다.
- 사누키 우동집은 영업시간이 짧고 품절 마감이 빠른 곳이 많아 방문 전 매장 공지를 확인한다.
리쓰린 공원 — 3대 정원에 견주는 명원

다카마쓰 리쓰린 공원 입구와 배경의 시운잔(자운산).
리쓰린 공원(栗林公園)은 에도 시대 다카마쓰 번주가 100년 넘게 가꾼 회유식 정원이다. 일본의 3대 정원(겐로쿠엔·가이라쿠엔·고라쿠엔)에는 들지 않지만, 오히려 "3대 정원에 견주거나 능가한다"는 평을 받을 만큼 아름다워 특별명승으로 지정됐고,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최고 등급(별 셋)을 받기도 했다. 입장료는 성인 500엔, 어린이 170엔이다. 사진 속 뒤편의 시운잔(紫雲山)을 정원의 배경으로 끌어들인 '차경(借景)' 기법이 일품이다. 남호(南湖)를 끼고 도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걸음마다 풍경이 바뀌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 바퀴를 돌게 된다.
사누키 우동 — '우동현'의 자부심

사누키 우동집 진열장의 다양한 우동 식품 샘플.
가가와현은 스스로를 '우동현(うどん県)'이라 부를 만큼 우동 사랑이 대단하다. 이곳 사누키 우동은 쫄깃하고 탄력 있는 면발이 생명인데, 사진처럼 식당 진열장만 봐도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모른다. 뜨거운 국물에 말아 먹는 가케우동, 차갑게 간장만 뿌려 먹는 붓카케·자루우동, 날달걀을 비벼 먹는 가마타마까지. 셀프 우동집에선 직접 면을 데우고 튀김을 골라 담는 재미도 있다. 가케우동이 작은 사이즈 350엔, 큰 사이즈 450엔 정도라, 몇백 엔이면 든든하니 가성비로도 최고다.
근교 — 야시마와 예술의 섬 나오시마
시간이 더 있다면 다카마쓰 근교도 매력적이다.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야시마(屋島)는 일몰 명소이고, 페리로 닿는 나오시마(直島)는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 조형물과 안도 다다오의 지추미술관·베네세하우스로 유명한 '예술의 섬'이라 미술을 좋아한다면 꼭 들러볼 만하다.
가보고 느낀 꿀팁
- 오카야마에서 세토대교를 건너 마린라이너로 약 53분, 또는 다카마쓰 공항으로.
- 리쓰린 공원(입장 500엔)은 아침 일찍 가면 한적하다. 봄 라이트업 시즌도 예쁘다.
- 사누키 우동은 셀프집부터 노포까지. 아침 우동도 흔하다.
- 근교 나오시마(예술섬)·야시마는 페리·버스로 당일치기. 우동버스 투어는 토·일 운행.
- 시코쿠 일주의 출발점으로 삼기 좋다.
사누키 우동 순례 — 꼭 가야 할 가게와 주문 공략
다카마쓰에 왔다면 유명 체인이 아니라 현지인이 줄 서는 동네 우동집을 직접 찾아가는 '순례'가 진짜 묘미다.
- 나카무라 우동(なかむらうどん) — 무라카미 하루키도 찾았다고 알려진 집. 손님이 직접 텃밭에서 파를 뽑아 얹는 전설적인 셀프 경험, 영화 〈우동〉에도 등장. 대표 메뉴 가케(かけ) 1옥(玉) 약 200엔대.
- 야마고에 우동(山越うどん) — 논밭 사이 허름한 외관과 달리 전국 랭킹 상위 단골. 대표 메뉴 가마타마(釜玉): 뜨거운 면에 날달걀+간장을 비벼 먹는 스타일, 1옥 약 200엔대. 품절되면 낮에도 문을 닫으므로 오전 일찍 방문 권장.
- 와라야(わら家) — 다카마쓰 야시마 기슭의 띠지붕 고민가 외관이 인상적. 가마아게(釜揚げ) 전문으로, 큰 호리병 맛국물에 면을 찍어 먹는 스타일. 1인분 약 700~900엔.
- 셀프 우동집 스타일 3종 — 가케(かけ): 따뜻한 국물 기본 우동 / 붓카케(ぶっかけ): 국물 없이 진한 소스를 얹어 비빔 스타일 / 가마타마(釜玉): 삶은 면에 날달걀+간장 비빔. 카운터에서 '히토타마(1옥)' 또는 '후타타마(2옥)'로 양을 말하고 면을 받은 뒤 토핑·튀김을 셀프로 추가하는 방식이 일반적.
- 가격 체감 — 셀프 우동 기본 1옥 150~300엔, 튀김 1개 100~150엔. 튀김 2~3개 추가해도 600엔 안팎이면 배부를 수 있어 여러 집 순례가 가능.
다카마쓰 가는 법 & 알짜 동선
다카마쓰는 항공·열차·배를 조합하면 이동 자체가 여행이 되는 도시다.
- 오카야마 → 다카마쓰 (마린라이너) — JR 쾌속 마린라이너로 약 53분. 세토내해 위 세토대교를 차창으로 감상할 수 있어 그 자체로 볼거리. 자유석은 교통카드(Suica 등) 이용 가능, 지정석 추가 요금 약 310엔. 오카야마 신칸센 환승 거점으로 도쿄·오사카 양방향 접근 모두 편리.
- 다카마쓰 공항 → 시내 — 공항 리무진 버스로 약 45분, 편도 1,000엔. 다카마쓰역·클레멘트호텔 등 시내 주요 지점 정차.
- 나오시마 당일치기 (페리) — 다카마쓰항 2번 탑승구에서 페리 약 60분(고속선은 3·4번 탑승구, 약 30분)으로 미야노우라항 도착. 미야노우라항에서 지추미술관·이우환미술관 버스 이동 가능. 오전 9~10시 출발, 오후 4~5시 귀항이 알짜 플랜.
- 시내 동선 기본 축 — 다카마쓰역(JR·페리터미널) → 고토덴 리쓰린코엔키타구치역(리쓰린 공원 북문, 도보 1분) → 고토덴 가와라마치역(상점가·우동 골목). 고토덴 1일권 약 760엔으로 시내 이동 자유.
- 우동 순례 거점 이동 팁 — 나카무라·야마고에는 다카마쓰역에서 차로 30~40분 거리의 농촌 지역. 렌터카 또는 택시 합승이 현실적. 와라야는 고토덴 야시마역 도보권으로 대중교통 접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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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다카마쓰는 며칠이면 되나?
A. 리쓰린·우동·시내는 하루, 나오시마·야시마까지면 2일이 알맞다.
Q. 리쓰린 공원이 3대 정원인가?
A. 공식 3대 정원엔 안 들지만, 그에 견줄 만한 명원으로 특별명승이자 미슐랭 3스타다. 입장료는 성인 500엔.
Q. 어떻게 가나?
A. 오카야마에서 세토대교를 건너는 마린라이너로 약 53분, 또는 다카마쓰 공항을 이용한다.
출처 & 공식 링크
- Takamatsu official tourism: art-takamatsu.com
- Kagawa official tourism: my-kagawa.jp
- Ritsurin Garden official: my-kagawa.jp/ritsurin
다카마쓰·리쓰린·사누키 우동 동선은 운영시간과 휴관일을 방문 전 공식 안내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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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기준
본문의 가격·운임·영업시간·예약 정보는 2026년 6월 기준 참고값이다. 실제 방문·구매 전에는 글 안의 공식 링크나 각 운영처 안내에서 최신 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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