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 입문 여행 — 다카마쓰·사누키 우동·예술섬 나오시마

일본의 네 번째 큰 섬 시코쿠는 한국 여행자에게 아직 낯설지만, 그래서 더 한적하고 정겨운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그 관문이 바로 다카마쓰다. 명원과 우동, 예술의 섬까지 묶은 시코쿠 입문 코스를 정리했다.

다카마쓰 리쓰린 공원 입구와 배경의 자운산

시코쿠의 명원, 리쓰린 공원

공식 정보 확인

  • 시코쿠·가가와 여행은 Kagawa official tourismTakamatsu official tourism에서 교통, 행사, 섬 이동 정보를 확인한다.
  • 나오시마·예술섬은 Benesse Art Site Naoshima에서 미술관 예약, 휴관일, 페리 연계를 다시 본다.
  • 섬 여행은 페리 결항, 미술관 휴관, 버스 배차가 변수라서 하루 전 공식 공지를 확인한다.

어떻게 가나

다카마쓰는 오카야마에서 세토대교를 건너는 마린라이너로 약 55분이면 닿는다. 한국에서 직항이 있는 다카마쓰 공항을 이용하거나, 오사카·오카야마를 거쳐 들어가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1. 리쓰린 공원 — 일본 정원의 백미

에도 시대 다카마쓰 번주가 가꾼 회유식 정원으로, 뒤편 시운잔을 배경으로 끌어들인 '차경'이 압권이다. 일본 3대 정원에 견줄 만하다는 평을 받아 특별명승으로 지정됐고 미슐랭 그린가이드 별 셋을 받았다(입장 성인 500엔). 자세한 후기는 따로 정리했다 → 다카마쓰·리쓰린 공원 후기

2. 사누키 우동 순례

가가와현은 스스로 '우동현'이라 부를 만큼 우동의 본고장이다. 쫄깃한 면발의 사누키 우동을, 셀프집에서 직접 데우고 튀김을 골라 담아 몇백 엔에 즐길 수 있다. 가케·붓카케·가마타마 등 종류별로 도장 깨기 하듯 먹어보는 '우동 순례'가 이 지역만의 재미다.

3. 예술의 섬, 나오시마

다카마쓰·우노항에서 페리로 닿는 나오시마(直島)는 '예술의 섬'으로 불린다.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지추 미술관 등이 섬 곳곳에 있어, 미술을 좋아한다면 하루를 통째로 투자할 가치가 있다. 특히 지추 미술관은 온라인 사전 예약제(15분 단위 입장)로 오전권이 빨리 매진되니 방문 1~2주 전 예약이 안전하다.

4. 야시마 & 곤피라산

시내 전망 명소 야시마(屋島)는 일몰이 아름답고, 조금 더 발을 넓히면 긴 계단으로 유명한 곤피라산(고토히라궁)도 다카마쓰에서 당일치기가 가능하다. 곤피라산은 본궁까지 785계단, 오쿠샤까지는 1,368계단이라 운동화가 필수다.

추천 일정

일자코스
1일차다카마쓰 도착 → 리쓰린 공원 → 사누키 우동
2일차나오시마(예술섬) 당일치기
3일차야시마 또는 곤피라산 → 마무리

시코쿠다움을 더하는 두 가지

  • 오헨로(お遍路) 맛보기: 시코쿠는 88개 사찰을 도는 순례길로 유명하다. 흰옷의 순례자(오헨로상)를 만나면 그 문화를 느낄 수 있고, 접근 좋은 사찰 한두 곳만 들러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 세토우치 예술: 나오시마 외에도 데시마·이누지마 등 '세토우치 예술섬'이 페리로 연결된다. 3년마다 세토우치 트리엔날레가 열려 섬 전체가 미술관이 된다.

우동·정원·예술·순례가 한 지역에 모여 있어, 다른 일본과는 결이 다른 '느린 여행'이 가능하다.

가보고 느낀 꿀팁

  • 우동집은 아침 영업도 흔하다. '아침 우동'으로 하루를 시작해 본다.
  • 나오시마는 페리 시간표가 곧 일정이다. 미리 확인한다.
  • 미술관은 휴관일·예약제가 있으니 사전 체크 필수.
  • 시코쿠 일주(마쓰야마·고치·도쿠시마)의 출발점으로도 좋다.

시코쿠 가는 법 & 섬 안 도시 이동

시코쿠는 항공·철도·페리 세 가지 루트로 진입할 수 있고, 섬 안을 잇는 광역 패스를 잘 고르면 교통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 마린 라이너(Marine Liner) — 오카야마역에서 쾌속열차로 약 55분, 다카마쓰역 직결. 요금은 약 1,500엔이며 JR 패스 소지자는 고지마역까지만 커버되므로 고지마~오카야마 구간 510엔 별도.
  • 다카마쓰 공항 직항 — 인천 출발 직항편 운항 중. 공항 리무진 버스로 다카마쓰역까지 약 50분·1,000엔.
  • 마쓰야마 공항 직항 — 에히메현 현청 소재지 직결. 시내까지 버스 약 15분·310엔.
  • 올 시코쿠 레일패스(All Shikoku Rail Pass) — 3·4·5·7일권. JR 시코쿠 전 노선 + 시코쿠 내 6개 철도 + 일부 페리·버스 포함. 외국인 전용 패스로 해외 또는 도착 직후 구매 권장.
  • JR 시코쿠 버스(고속버스) — 마쓰야마~고치 구간 '난고쿠 익스프레스호' 패스 소지 시 특별가 3,000엔(정상 4,000엔). 도쿠시마·고치 방면은 고속버스가 철도보다 빠른 경우 다수.
  • 시코쿠 4현 연결 예시 — 다카마쓰 → 마쓰야마 (요산선 특급 '이시즈치', 약 2시간 30분) → 고치 (도사쿠로시오 철도, 약 2시간 30분) → 도쿠시마 (고속버스 약 2시간 30분) 순환 가능.

꼭 들를 곳 — 실전 방문 가이드

일정에 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각 명소에는 예약 타이밍·계절·이동 순서가 있어 미리 알고 가야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 나오시마 페리 — 미야노우라항 도착 추천 — 다카마쓰항에서 시코쿠 기선 페리 약 1시간·680엔 또는 고속선 약 30분·1,590엔. 지추 미술관(地中美術館)은 당일 온라인 사전예약 필수, 오전권 매진이 빠르므로 방문 1~2주 전 예약. 인기 시즌 주말은 페리도 혼잡 — 첫 배 탑승 권장.
  • 도고온천 본관(道後温泉本館, 마쓰야마) — 일본 최고(最古) 공중목욕탕, 국가 중요문화재 지정 후에도 현역 운영 중. 시덴(노면전차) '도고온천' 종점 하차 도보 5분. 다이이치산탕(1층 신의 탕) 입욕은 약 460엔~; 수건은 유료 대여 가능.
  • 곤피라산(金刀比羅宮) — 본궁까지 785계단, 오쿠샤(奥社)까지는 1,368계단. 계단 입구 '코토히라' 역에서 도보 10분. 가마(籠, 가마꾼 이동 서비스) 이용 시 약 6,800엔~. 운동화 필수, 우산·지팡이 대여 현장 가능.
  • 이야계곡 카즈라바시(祖谷のかずら橋) — 덩굴로 엮은 길이 45m·높이 14m 현수교. 도쿠시마현 미요시시 위치. 통행료 550엔(편도, 되돌아오기 불가). 오보케역에서 시코쿠 교통버스 '카즈라바시 행' 승차 → '카즈라바시' 정류장 하차 후 도보 5분. 운행 시간 약 08:00~17:00(계절 변동 있음).
  • 사누키 우동 셀프집 순례 — 가가와현 내 300여 곳 중 '세루프(セルフ)' 간판을 찾아 들어가면 된다. 야마고에 우동(山越うどん) — 가마타마(날달걀 비빔) 발상지, 연휴 시 줄이 길게 이어질 만큼 인기. 우동 1그릇 평균 200~400엔. 오전 영업 위주라 10시 전 도착 권장.

FAQ

Q. 시코쿠는 처음인데 어디부터?

다카마쓰가 교통·볼거리 모두 무난한 입문지다. 리쓰린+우동+나오시마면 첫 시코쿠로 충분하다.

Q. 며칠이 좋나?

다카마쓰 핵심은 하루, 나오시마·근교까지면 2~3일을 추천한다.

Q. 우동 말고 먹거리는?

가가와의 뼈째 닭구이 '호네츠키도리', 세토내해 해산물도 별미다.

실제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페리·미술관·열차 정보는 변동되니, 예약 전 공식 사이트에서 다시 확인한다.

지도에서 보기

동선과 영업시간은 출발 전에 Google Maps에서 다시 확인한다.

출처 & 공식 링크

시코쿠·예술섬 일정은 페리와 휴관일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방문 전 공식 안내를 확인한다.

정보 기준

본문의 가격·운임·영업시간·예약 정보는 2026년 6월 기준 참고값이다. 실제 방문·구매 전에는 글 안의 공식 링크나 각 운영처 안내에서 최신 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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