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첫 자전거, 도바타 바다와 우오얀 해물덮밥

도바타로 간 날에는 일본에서 처음 자전거를 빌렸다. 목적지는 정해진 관광지가 아니라 바다였다. 2023년 7월 22일, 자전거를 잡고 강과 바다 쪽으로 움직이면서 기타큐슈가 조금 더 내 동네처럼 느껴졌다.

일본에서 첫 공유 자전거 대여 화면
일본에서 첫 공유 자전거 대여 화면

핵심 요약

항목내용
날짜2023년 7월 22일
중심 지역도바타, 도바타역 주변
이동공유 자전거 대여 후 반환
식사우오얀 해물덮밥, 빵집 소금빵
감정본격적인 일본 체류가 시작되는 느낌

거리 사진은 Foodie 앱 색감으로 남았다

이 무렵 사진은 Foodie 앱으로 찍어 전체적으로 밝다. 거리, 건물, 버스, 하늘이 실제보다 조금 더 맑고 환하게 보인다. 기록으로 보면 이 보정도 당시의 취향이다.

Foodie 앱으로 밝게 찍힌 도바타 거리
Foodie 앱으로 밝게 찍힌 도바타 거리

사진 속 니시테츠 버스와 도심 풍경은 관광지라기보다 생활권이다. 이런 장면은 검색 유입용 정보로는 약하지만, 시리즈 맥락에서는 중요하다. 집 없이 떠난 여행이 점점 체류가 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자전거를 빌려 바다가 보고 싶었다

일본에서 처음 자전거를 빌렸다. 앱 화면에는 반환 제한 시간과 자전거 번호가 보인다. 낯선 도시에서 자전거를 타면 걷기보다 넓은 범위를 볼 수 있고, 버스보다 길의 감각이 남는다.

바다가 보고 싶어 자전거로 이동
바다가 보고 싶어 자전거로 이동
공유 자전거 반환 화면
공유 자전거 반환 화면
자전거 반환 장소
자전거 반환 장소

기타큐슈는 공업도시 이미지가 있지만 물과 가까운 장면이 많다. 고쿠라의 무라사키강, 도바타 쪽 바다, 모지코와 간몬해협으로 이어지는 물의 동선이 이 여행 전체를 잡아 준다. 그날 바다가 보고 싶었던 마음이, 뒤에 모지코로 가는 길까지 이어진 셈이다.

우오얀은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덮밥집이었다

점심은 우오얀에 갔다. 동네 학생들이 갈 만한 덮밥집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메뉴에는 마구로, 네기토로, 연어, 고등어 같은 해산물 덮밥이 있었고, 밥을 아주 많이 줬다.

우오얀 추천 메뉴판
우오얀 추천 메뉴판
우오얀 마구로동 등 메뉴
우오얀 마구로동 등 메뉴
우오얀 해물덮밥
우오얀 해물덮밥

지도 링크: https://maps.app.goo.gl/Kk1eDTU4X45Fvc1B8

해물덮밥은 화려한 고급 스시가 아니라, 배부르게 먹는 한 그릇에 가까웠다. 혼자 여행하면서 "비싸지 않고, 배부르고, 현지 학생들이 올 것 같은 곳"을 찾는다면 이런 식당이 잘 맞는다.

일본의 작은 차와 조용한 동네

걷다가 일본의 경차들이 귀여워 사진을 찍었다. 골목과 작은 차, 낮은 주택, 전봇대가 함께 있는 풍경은 도시의 속도를 늦춘다. 고쿠라 중심가와 달리 도바타 쪽은 생활권 느낌이 더 강했다.

일본 경차와 조용한 동네 풍경
일본 경차와 조용한 동네 풍경

이 장면은 정보보다 분위기다. 하지만 여행기를 시리즈로 만들 때는 이런 분위기 사진이 필요하다. 음식과 관광지만 이어 붙이면 실제로 그 도시를 걸었던 감각이 사라진다.

걷다가 발견한 빵집과 소금빵

걷다가 작은 디저트 빵집을 발견했다. 소금빵과 디저트를 두고 고민하다 소금빵을 샀다. 2023년 7월이면 한국에서 소금빵 유행이 막 커지기 전후였던 것 같다. 지금은 한국에도 맛있는 소금빵이 많지만, 그때는 길에서 사 먹은 소금빵이 새로웠다.

걷다가 발견한 디저트 빵집
걷다가 발견한 디저트 빵집
소금빵과 디저트 고민
소금빵과 디저트 고민
길에서 먹은 바삭한 소금빵
길에서 먹은 바삭한 소금빵

소금빵은 겉이 바삭하고 짭짤했다. 큰 사건은 아니지만, 여행 중 우연히 산 빵 하나가 그날의 기억을 분명하게 만든다.

옷가게에서 들은 Tahiti 80

일본 옷 매장에서 Tahiti 80 노래가 흘러나왔다. 프랑스 밴드지만 일본에서 활동을 많이 했고, 내 고등학교 시절 최애 밴드였다. 내한 공연 때 앞자리에서 본 적도 있다.

Shazam에 잡힌 Tahiti 80
Shazam에 잡힌 Tahiti 80

낯선 도시의 옷가게에서 고등학교 때 좋아하던 밴드가 나오는 순간은 이상하게 강하게 남는다. 여행에서 이런 우연은 계획표에 넣을 수 없다.

FAQ

기타큐슈에서 자전거를 타기 좋은가?

도심과 주택가, 바다 쪽을 짧게 이동하기에는 좋다. 다만 일본의 도로 규칙과 보행자 동선을 지켜야 하고, 공유 자전거는 반환 장소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우오얀은 어떤 사람에게 맞나?

해산물 덮밥을 배부르게 먹고 싶은 사람에게 맞다. 고급 식사보다 학생식당에 가까운 실용적인 한 끼로 보는 편이 좋다.

도바타는 관광지인가?

대표 관광지라기보다 생활권과 축제가 섞인 지역이다.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 시즌에는 축제 동선으로 강해진다.

소금빵은 일부러 찾아갈 정도였나?

먼 길을 일부러 갈 정도라고 단정하긴 어렵다. 다만 걷다가 발견해 먹은 빵으로는 기억이 좋았다.

이 날의 핵심은 음식인가 이동인가?

둘 다다. 자전거로 도시의 범위를 넓혔고, 우오얀과 빵집이 그 이동에 구체적인 맛을 붙였다.

다음 글

다음 편은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다. 비가 오고, 사람들이 모이고, 일본에서 처음 본 축제가 밤이 되며 제등 산카사로 바뀐다.

이 글의 지도

· 도바타역

· 우오얀

기타큐슈 2023 시리즈

영업 여부·운영시간은 변동될 수 있어, 발행 시점에 다시 확인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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