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종단 10일 코스 — 하노이·다낭·호이안·호치민 (북에서 남으로)

베트남 종단, 왜 북에서 남으로 내려가나?
베트남 종단의 정석은 하노이(북) → 다낭·호이안(중부) → 호치민(남)이다. 북에서 남으로 갈수록 날씨가 더워지고 음식이 달아지는 흐름이라, 기후·미식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인천에서 하노이·다낭·호치민 모두 직항이 있어 어느 쪽 인·아웃도 가능하지만, 처음이라면 하노이 인·호치민 아웃(또는 반대)으로 잡아 같은 구간을 되돌아오지 않게 한다.
구간 이동은 국내선 항공이 핵심이다. 하노이-다낭 약 1시간 15분, 다낭-호치민 약 1시간 30분이고, 베트남 국내선은 저가항공이 많아 미리 예약하면 저렴하다. 다낭과 호이안은 차로 약 30분이라 묶어서 본다. 통일특급(Reunification Express) 기차는 낭만은 있지만 종단 전체는 12시간을 훌쩍 넘겨, 하노이-후에 같은 짧은 구간에만 선택적으로 쓰는 편이 현실적이다.
1~3일차 — 하노이와 하롱베이
북부 거점 하노이는 3박 정도 잡아야 구시가의 정취가 살아난다. 1~2일차는 호안끼엠 호수와 36거리 구시가를 도보로 돌고, 분짜·퍼·에그커피 같은 하노이 음식을 즐긴다. 3일차는 세계유산 하롱베이 당일치기(또는 1박 크루즈)로 석회암 카르스트 절경을 본다. 하노이 도보 동선과 하롱베이는 하노이 여행 완벽 가이드 — 구시가 도보 동선부터 하롱베이 당일치기까지, 음식은 하노이 먹킷리스트 편을 참고한다.
4~6일차 — 다낭과 호이안
4일차 오전 국내선으로 다낭으로 이동한다. 다낭은 미케비치 해변, 바나힐(케이블카·골든브리지), 용다리 주말 불쇼가 핵심이다. 5~6일차는 차로 30분 거리의 호이안 올드타운으로 넘어가, 등불 켜진 야경과 내원교, 안방비치, 그리고 호이안 명물 까오러우·화이트로즈를 즐긴다. 다낭·호이안의 코스·먹거리는 다낭 자유여행 코스 — 바나힐·미케비치·호이안, 다낭·호이안 먹거리 편에 정리돼 있다. 시간이 더 있으면 다낭 북쪽 후에(응우옌 왕조 황성)를 하루 더 넣는다.
7~10일차 — 호치민과 메콩델타
7일차 국내선으로 남부 호치민으로 이동한다. 호치민은 전쟁박물관·통일궁·노트르담 성당·중앙우체국 같은 시내 명소와, 반미·분짜·남부식 쌀국수의 미식이 핵심이다. 8일차는 메콩델타 또는 구찌터널 당일치기로 남부 베트남의 자연·역사를 더한다. 9~10일차는 쇼핑(벤탄시장)·카페·마사지로 여행을 정리하고 귀국한다. 호치민 미식은 호치민 먹킷리스트 — 반미와 남부 베트남 미식 도장깨기 편을 참고한다.
며칠이 적당하고, 어떻게 줄이나?
하노이·다낭/호이안·호치민 3거점에 하롱베이·메콩델타 당일치기를 넣으면 10일이 적당하다. 닌빈(육지의 하롱베이)·후에·나트랑까지 더하면 2주가 알맞다. 일정이 짧다면 종단을 고집하지 말고 한 지역에 집중한다 — 예를 들어 5일이면 다낭·호이안만, 또는 하노이·하롱베이만 묶는 편이 이동 피로가 적다. 베트남은 남북이 길어 무리한 종단은 비행기 환승과 공항 이동에 시간을 뺏긴다.
종단 여행 실전 팁
국내선 예약. 베트남항공·비엣젯 등 국내선은 미리 예약할수록 싸다. 저가항공은 수하물이 별도이므로 예약 시 짐 옵션을 확인한다. 공항-시내 이동 시간(특히 호치민은 교통체증)을 감안해 연결 일정을 여유 있게 잡는다.
날씨. 베트남은 남북 기후가 크게 다르다. 북부(하노이)는 겨울(12~2월)에 선선하고, 중부(다낭·호이안)는 9~12월 우기·태풍이 잦으며, 남부(호치민)는 건기(11~4월)·우기(5~10월)로 나뉜다. 종단이라 한 시기에 모든 지역이 완벽하긴 어렵고, 보통 1~3월이 전국적으로 무난하다.
결제·교통. 노점·로컬 식당은 현금(동) 위주다. 시내 이동은 그랩(Grab) 택시·바이크가 흥정 없이 편하다. 환전은 시내 금은방 거리가 공항보다 유리한 경우가 많다.
자주 묻는 질문
Q. 종단은 기차가 낭만적이라던데?
통일특급은 해안 풍경 구간(특히 다낭-후에 하이반 고개)이 아름답지만, 종단 전체를 기차로 하면 12시간 이상이 걸려 일정이 빠듯해진다. 풍경을 원하면 다낭-후에 짧은 구간만 기차로 타고, 장거리는 국내선 항공으로 시간을 아끼는 절충이 현실적이다.
Q. 하노이 인, 호치민 아웃이 나은가?
둘 다 가능하다. 북→남이 기후·음식 변화가 자연스럽고 일반적이지만, 항공권 가격에 따라 호치민 인·하노이 아웃으로 역방향을 잡아도 무방하다. 핵심은 같은 구간을 왕복하지 않는 것이다.
Q. 다낭과 호이안 중 어디서 자나?
해변 리조트·도시 편의는 다낭, 올드타운 정취·야경은 호이안이다. 차로 30분이라 둘 중 하나에 숙소를 두고 다른 쪽을 당일치기 해도 되고, 다낭 2박+호이안 1박으로 나눠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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