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인 3박 4일 코스 — 이즈모타이샤·마쓰에성·돗토리 사구 (신화와 모래언덕의 동해 여행)

산인 코스, 어떻게 묶나?
산인 여행의 두 축은 서부의 이즈모·마쓰에(시마네현)와 동부의 돗토리(돗토리현)다. 둘은 동해를 따라 동서로 길게 늘어서 있어, 한쪽을 인(in)·다른 쪽을 아웃(out)으로 잡으면 같은 길을 되돌아오지 않는다. 두 권역은 특급(슈퍼오키·슈퍼마쓰카제)으로 이어지며, 중간의 요나고가 사카이미나토·다이센 접근 허브 역할을 한다.
항공으로는 이즈모공항(서부 시작)과 돗토리공항·요나고공항(동부 시작)이 있어, 어느 공항으로 들어오느냐에 따라 동선 방향이 정해진다. 인천 직항이 마땅치 않으면 간사이(오사카)에서 특급으로 들어오거나, 히메지에서 돗토리로 넘어오는 연계도 가능하다.
1일차 — 이즈모타이샤, 신화의 본산
서부에서 시작한다면 첫날은 이즈모다. 이즈모타이샤(出雲大社)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신사 중 하나로, 인연·결혼의 신 오쿠니누시를 모신다. 참배는 일반 신사와 달리 '두 번 절·네 번 박수·한 번 절'(2례 4박수 1례)이 규칙이다. 이즈모시역에서 시내버스로 약 30분, 다마쓰쿠리온천역에서 특급으로 약 20분 거리다. 오후에 인근 이나사노하마 해변(신들이 모이는 바닷가)과 히노미사키 등대를 묶고, 저녁은 다마쓰쿠리 온천에서 1박 하면 동선이 자연스럽다. 이즈모소바(와리고소바)도 이 지역 명물이다.
2일차 — 마쓰에성과 물의 도시, 사카이미나토
둘째 날은 마쓰에다. 마쓰에성(松江城)은 현존 천수각이 남은 국보 12성 중 하나로, 검은 판벽의 묵직한 외관이 특징이다. 성 주변 호리카와를 작은 유람선으로 도는 '호리카와 메구리'가 마쓰에를 '물의 도시'로 부르게 한 명물이다. 오후에 시간이 되면 요나고를 거쳐 사카이미나토로 넘어가,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의 '게게게노키타로' 요괴 거리(미즈키 시게루 로드)를 걷는다. 청동 요괴상 100여 개가 늘어선 거리로 가족 여행자에게 인기다. 이즈모·마쓰에 상세는 이즈모·마쓰에 여행 — 신들의 고향과 물의 도시 편을 참고한다.
3일차 — 돗토리 사구, 동해의 모래언덕
셋째 날은 특급으로 동부 돗토리로 이동한다(마쓰에에서 약 1시간 20분~1시간 40분). 돗토리 사구(鳥取砂丘)는 일본 최대급 모래언덕으로, 바닷바람이 만든 물결무늬와 사구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동해 풍경이 압권이다. 낙타 체험, 샌드보드, 패러글라이딩 같은 액티비티가 있고, 옆의 사구 미술관(모래 조각)도 함께 본다. 돗토리 상세는 돗토리 여행 — 사구와 코난의 고장 편에 정리돼 있다. 명탐정 코난 작가의 고향(호쿠에이초)도 돗토리현에 있어, 코난 팬이라면 동선에 끼워 넣을 만하다.
4일차 — 다이센 또는 마무리
3박 4일로 마무리한다면 넷째 날은 돗토리 시내(가로 신사·돗토리성터)와 카이센동(해산물 덮밥)으로 가볍게 채우고 공항으로 이동한다. 자연을 더 보고 싶다면 요나고 근처 다이센(大山, '호키 후지'로 불리는 명산)을 넣어 트레킹이나 전망 드라이브로 확장할 수 있다. 일정이 더 길면 동쪽으로 간사이(히메지·오사카)와 이어 붙이는 연장도 자연스럽다.
교통은 어떻게? 패스가 이득인가?
산인은 대중교통 배차가 골든루트보다 성기다. 특급도 시간당 1~2편 수준이라 출발 시각을 미리 확인하고 움직여야 한다. 외국인 전용 'Tottori–Matsue Pass'는 3일 연속 돗토리·구라요시·요나고·마쓰에·이즈모 구간 JR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동서를 한 번이라도 길게 이동하면 본전을 넘기기 쉽다.
이즈모타이샤·이나사노하마·히노미사키처럼 버스 배차가 적은 외곽은 렌터카가 훨씬 편하다. 대중교통과 렌터카를 섞는 방법(도시는 특급·외곽은 렌터카)이 산인에서는 현실적이다. 패스 종류·요금은 매년 바뀌므로 일본 지역 교통패스 정리 편과 JR 서일본 공식 정보를 함께 확인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산인은 며칠이 적당한가?
이즈모·마쓰에·돗토리 핵심만이면 2박 3일도 가능하지만, 배차가 성기고 이동이 길어 3박 4일이 여유롭다. 다이센·사카이미나토까지 넣거나 간사이와 이으면 4박 이상이 편하다.
Q. 이즈모타이샤 참배 방법이 다르다던데?
그렇다. 보통 신사는 2례 2박수 1례지만, 이즈모타이샤는 '2례 4박수 1례'로 박수를 네 번 친다. 인연의 신을 모시는 곳이라 참배 후 경내 분위기를 천천히 느끼는 사람이 많다.
Q. 산인과 산요(히로시마·오카야마)는 뭐가 다른가?
산인은 동해(일본해) 쪽, 산요는 세토내해 쪽이다. 같은 주고쿠 지방이지만 산인이 더 한적하고 자연·신화 중심, 산요가 도시·교통이 발달한 편이다. 둘을 가로지르려면 특급이나 패스를 활용한다.
Q. 렌터카 없이도 되나?
도시 간 이동(이즈모·마쓰에·돗토리)은 특급으로 충분하지만, 이즈모타이샤 외곽 해안이나 다이센처럼 버스가 적은 곳은 렌터카가 크게 편하다. 운전이 부담되면 도시 거점은 특급·도보로 돌고 외곽은 택시·투어버스로 보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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